화이트데이 표주삼촌 편

by 표주삼촌 posted Apr 13,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발렌타인데이선물1.jpg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준현이가 책상서럽에 메모를 붙여놓았습니다.

 

'아니 이게 뭐지? 준현이가 재미있는 장난을 치려나?'

 

하고 생각하고는 살며시 열어봤습니다.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았지요. 제가(삼촌) 좀 무덤덤한 편이고

 

준현이도 그래서 또 장난치는 줄 알았지요.

 

두 둥~~~!!

 

아니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너무나 놀랄 일이 벌여졌습니다.

 

 발렌타인데이선물.jpg

 

서랍에 정말 귀한 보물이 놓여있는 것 아니겠어요.

 

얼마되지 않지만 용돈을 금새 다 써버리는 준현이인데 그걸 아껴서

 

막대사탕을 놓아두었답니다.

 

화이트데이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준현이의 사탕하나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탕을 입에 넣는데 어찌나 달던지요. 준현이가 삼촌을 생각해

 

주는거라 더 맛났습니다. 그 누가 준 사탕보다 맛있었습니다.

 

태권도를 다녀올 준현이를 기다렸습니다. 빨리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준현아, 삼촌에게 사탕을 주어서 정말 고맙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서 좋아!"

 

발렌타인데이선물2.jpg

   

"준현이가 크면 효도한다고 하더니 지금부터도 잘하는 구나."

 

준현이가 이모와 삼촌을 아끼는 마음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준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보살핌으로 보답해야겠습니다.

 

"준현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