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비교육은 실감나게...

by 표주삼촌 posted Apr 13, 20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11년 재난대비교육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소화기 사용, 탈출경로, 지진대피.... 한몸집에서 같이 있으면서 아이들이 이미 많이 경험하고

 

이해하고 있는 교육이지요. 그래서 좀 더 흥미를 가지고 숙달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습니다.

 

가장좋은 방법은 바로 직접 체험하는 것이지요.

 

시민안전테마파크와 같은 체험학습현장에 많이 다녀온 터라 잘 알고 있겠지만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습니다.

 

우선은 화재발생시 소화기 사용법과 대피 방법이었습니다.

 

이제 소화기 사용법에는 달인이 될만큼 척척 하는 아이들입니다.

 

3월재난교육6.jpg

 

조작법을 잘 알고 있던 터라 집안에 불이 난 상황을 가상하고 시험을

 

각자 보이게 했습니다. 집에 직접 화재를 일으킬 수 없기에

 

화재 현장 사진을 프린트 해서 방에 놓아 두었지요.

 

바람의 방향도 설정해 여러가지 환경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3월재난교육5.jpg

 

아이들이 곧 잘 이해하고 불을 신속하게 껐습니다.

 

"준현아, 바람이 불면 소화기는 어떻게 사용해야하지?"

 

우물쭈물 합니다. 설명을 잘 못하는 준현이입니다.

 

"바람을 등지고 해야지." 형들이 설명을 곁들입니다.

 

3월재난교육1.jpg

 

3월재난교육.jpg

 

투척소화기도 직접꺼내 던지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그냥 던지면 되는 줄 알았지만 불이난 특성마다 던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던지는 연습을 했습니다.

 

3월재난교육2.jpg

 

3월재난교육3.jpg

 

방 한켠에 비치만 했지 아직까지 쓸 일이 없었던 완강기도 꺼냈습니다.

(써야할 상황이 일어나면 안되겠지요.^^)

 

직접 꺼내서 설치도 해보고 연결도 해봅니다.

 

아이들도 재밌어 합니다.

 

"교육시간은 재밌지만 완강기를 사용할 상황이 오는 것은 매우 위험해."

 

"그때를 대비해 우리 지금 잘 알아두자."

 

"삼촌, 오늘 교육은 많이 도움 되었던 것 같아요. 불이 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더 잘알고

 

완강기사용도 잘 알겠어요. 학교에 있기는 한데 다른 애들은 잘 모르거든요."

 

"그래, 안전교육은 모두에게 중요한거야. 우리가 특별해서 하는게 아니란다.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데

 

현실이 그렇지 못하구나. 너가 잘 배워서 친구들에게 많이 가르쳐줘."

 

장시간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이 집중하고 잘 따라주었습니다.

 

안전교육을 하지만 아이들에게 이러한 일이 실제로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한몸집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