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있었던 진해여행의 시작~!!!
막내둥이의 작은 에피소드로 갈 수 없을 줄 알았던 진해 여행.
아이들도 너무 들떠있었는지 이모, 삼촌도 기대에 차있었는지 쉽게 상황을 열어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푸르른 하늘이 한몸 가족들의 바람을 듣기라도 한 것일까요?
4월 10일 예정된 날짜보다 8일 뒤이긴 하지만 진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다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소망함이 전달된 듯합니다.
비록 아름다운 진해의 벚꽃의 향연은 경험할 수 없었지만
멋진 군함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장관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벚꽃을 보는 것 보다 바다를 보고, 군인들의 모습을 보고, 축제에 한창인 시장을 구경해보기도 하고,
도심 아파트 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철길도 가보고, 이렇게 저렇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제 막 6학년이 된 현○에게는 새로운 직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늠름한 현○의 모습 한번 보시겠어요~!!!!!! *^^*
해군사관학교내의 박물관을 방문하여 해군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기도 하고,
멋진 배들과 포탄, 그리고 순직하신 분들의 삶도 관람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거북선 모형에 승선하여 이순신 장군의 시선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배도 두둑하게 눈도 두둑하게 지식도 두둑하게 나라사랑하는 마음도 두둑하게...
두둑두둑한 채워짐이 가득한 여행.
쉽사리 허락 되지 않는 기회는 주어질 때 엄청난 기쁨이 배가 되어 나타난다고들 하지요.
이번 여행이 더욱 그랬던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내내 아이들은 군인에 대해, 군함에 대해,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 나누는 이야기들을 다 담을 수 없지만...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 나눴던 아이들의 이야기로 마무리 할까합니다.
“ 삼촌, 이모. 별은 혼자 떠 있으면 안돼요!”
“맞아요. 혼자 있으면 쓸쓸해 보이고 외로워 보이고 심심해 보여요. 그래서 안돼요.”
혼자보다는 둘이 좋다는 막내둥이와 첫째 현○의 이야기.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여행을 하면 더욱더 아이들의 말을 공감하고 감동하게 되네요.
함께 외롭지 않게 행복한 길로 걸어갈 수 있기를 더욱더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