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모든 아이들과 세경이모, 소영이모 그리고 새롭게 함께 하게된 새 친구까지
다같이 산책 겸 문화활동 겸 외식 겸 다녀왔습니다.
담소를 나눠보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왕복 산책은 새로 함께 하게 된 막내에게는 무리가 있고
감기에 걸린 셋째에게도 무리이지 않을까 싶어서
영화관 가는 길은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중학생인 형들은 각자의 휴대전화 속 교통카드를 활용하였습니다.
이렇게 또 자라난 아이들을 보게 됩니다.
극장을 관람하기 전 맛있는 분식을 먹기 위해 검색해 둔 식당을 찾았습니다.
이런....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는 것을 깜박했네요.
도착해 보니 문이 닫겨 있어 급작스럽게 메뉴를 변경했습니다.
변경한 메뉴는 햄버거로~!!!
웬걸? 오히려 아이들은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아라 합니다.
햄버거를 먹으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눈 뒤
예매한 영화관으로 GO~GO!
오늘의 영화는 바둑의 제왕인 두 사제간의 이야기 “승부”
바둑을 대하는 진심이 드러나는 영화.
고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두 사제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바래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일생을 살아내며 정도를 걷는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귀가하며 걷는 아이들을 보니 따로 또 같이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소영이모에게 일상에 대해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는 예전의 막내를 보며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걸어가는 뒷모습. 한 뼘 자란 아이들의 모습. 무언가 뿌듯합니다.
건강하게 자라기를...오늘도 손모아 봅니다.
by 세경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