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한몸 가족들이 함께 영화관에 갔습니다.
무엇을 볼까 망설임도 없이 우리는 트랜스포머를 보았습니다. 사실 표가 없을까봐 미리 예약했지요.
개봉하기 몇 달 전 부터 아이들은 트랜스포머를 외쳤습니다.
"삼촌 영화 개봉하면 꼭 보러가요 조만간 개봉한데요. 우리 꼭 보러가요!"
남자아이들의 꿈이랄까요, 멋진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고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에
줄거리야 어떠하든지 우리는 기대를 하고있었습니다. 사실 재가 없어도 변신로봇을 감상하는 자체만으로도
기쁘다고 해야겠지요.
"쿵 쿵 쿵... 펑 펑... 슈욱~~" 현우는 로봇 소리를 내며 손으로 로봇 전투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준현이도 질새라 손으로 전투장면을 만들며 놀았습니다.
영화관에 도착해 손에 팝콘과 콜라들 들고 시작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웅장한 소리와 함께 긴 영화가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는 트랜스포머에 잠시 빠져있었지요. 정말 우리 옆에 있을것 같은 로봇이었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로봇을 우리는 응원하며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가 끝나고서도 우리는 영화 이야기를 그칠 줄 몰랐습니다.
1편, 2편을 다시 회상하며 왜 적군이 살아돌아왔는지 열띤 토론도 펼쳤습니다.
"야, 2편에서 완전히 죽은 줄 알았는데 살아있네?"
"너 2편 안봤나? 그냥 도망친거다."
주영이와 도현이는 서로 맞다며 큰소리 치는데 표주 삼촌이 중재를 했습니다.
"주영아, 니가 틀렸다. 하하하. 우기지 말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영화 이야기로 지칠줄 몰랐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났다는 해방감과 기대한 영화를 봤다는 기쁨에 어느날 보다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