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시작되기 전, 6월 첫주~
더워를 좀 느낄 때쯤 토요일 아침 일찍 전화가 울렸습니다.
한몸집이 깨끗할 수 있게 늘 도와주시는 시니어클럽 김계숙어르신이 주신 전화였습니다.
"수박 배달이 갈 꺼예요. 놀라지 마시라고 연락드렸어요. 맛있게 먹어 주세요! "
하시며 한몸집 첫 수박을 어르신이 선물해 주셨지요.
모자를 쓰신 신사분이(^^) 무겁다며 문 안까지 수박을 넣어 주시고 가셨습니다.
일부러 선물 주시려고 오신 듯했습니다.
여기까지 걸음을 하시고, 또 미리 사두셨다가 가져다 주시려고 하신 마음이 느껴져서 죄송하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아이들이 모두 자고 있어서 인사를 시킬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혼자 큰소리로 인사 밖에 드릴 수 없었네요!
평소에도 소소한 선물을 한번씩 챙겨주셨었는데 한몸집 많이 덥다는 걸 아시고,
시원하게 보내라고 챙겨주셨나봅니다.
여름 처음 먹은 수박이 정말 크고 달콤한 했습니다. 어르신 덕분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