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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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t1 [riːsét] vt. (p., pp. -set; -setting)

① 『∼ +목/ +목+전+명』 고쳐 놓다; (보석 따위를) 고쳐 박다; (톱의) 날을 다시 갈다;

      〖인쇄〗 (활자를) 다시 짜다; 〖의학〗 접골[정골]하다.
② (계기(計器) 등을) 초기 상태[제로]로 돌리다.
③ 〖컴퓨터〗 재(再)시동[리셋]하다(메모리·낱칸(cell)의 값을 제로로 함).

 

갑자기 reset의 사전 정의를 올려 놓으니 무슨 일인지 궁금하시죠?

 

10일 밤 준현이가 잠시 reset 되었습니다.  2번의 해석과 같이 되었지요.

 

수학숙제를 하는데 도형의 둘레를 구하는 문제였습니다.

 

어렵지 않기에 잘 설명해 주었고 이제 곧 잘 하겠지 하는데

 

갑자기 나눗셈에서 멈춰버린 겁니다. 준현이가 그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지

 

나눗셈을 잊어버린 겁니다. 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지요.

 

예전에 나눗셈, 곱셈 부분이 준현이게 어려웠었습니다. 이제 잘 하려니 했는데....하하하...

 

갑자기 정신줄을 놓았다고, 준현이가 리셋 되었다고 박장대소 했습니다.

 

자신도 멋쩍었는지 웃었습니다. 다시 옛 기억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서 수학 숙제를 잘 마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입니까. 영어 배움터 숙제를 하는데 또 리셋되었습니다.

 

요즘 '하이디' 원서 동화책을 읽는데 준현이에게 조금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곧 잘 하고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배운 단어들이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그 날은 준현이의 날 이었나 봅니다.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처럼 준현이가 바이러스가 걸린 모양입니다.

 

이제껏 수 많이 읊었던 can`t 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도 머리를 긁적입니다.

 

어찌나 귀엽던지요. 익히 준현이의 학습 태도를 알았었지만 그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문제 앞에서 당황하다 보니 전에 배운 것들도 혼란이 오나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 껏 준현이는 잘 해왔기에 더 잘하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리셋되었다고 놀리기도 했지만 이번에 읽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준현이가 혼란스러운 것도 이해합니다.

 

빨리 준현이가 머리가 트여서(?) 이모들과 삼촌에게 보란 듯이 자랑했으면 하는 상상도 합니다.

 

어젯 밤은 준현이와 실랑이를 하면서 하루를 즐겁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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