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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금요일을 '불금'이라고 줄여서 부른답니다.

 

아이들은 불금을 그냥 보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물어보니

 

심야영화를 보러가자고 합니다. 늦게 까지 놀고 싶은 마음에 아이들은 심야영화를 꼭 보러가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의 소망이 간절했는지 4월 5일 승유와 승빈이가 어머니 댁에 이틀간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불금을 불금답게 보내자고 합니다.

 

우리는 의기투합하여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자정을 넘어서 '파파로티'라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라고 하는데 잔뜩 기대를 했지요.

 

배우들의 연기가 어찌나 기가막힌지요. 우리는 서로 배꼽을 잡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역시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냥 올 수 없지요. 우리 아이들은 모두들 연기자 이니까요.

 

도현이를 시작으로 아이들은 성악가로 변신을 했습니다.

 

배에 잔뜩 힘을 주고 성악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평가를 바라지요.

 

새벽녘에 출출하니 우리는 컵라면을 한사발 했습니다.

 

영화도 보고 컵라면도먹고 이정도면 아이들과 불금을 제대로 보낸거 아닐까요?

 

다음에도 심야영화를 보자고 제안하는 아이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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