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모든 아이들이 집에 다 있는 이 시간~
막내와 둘째를 보며 새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드게임이든 뭐든 자신이 원하는대로 진행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막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안되니 뭐가 속상하지 툴툴거립니다. 그래도 예전에는 박차고 과한 행동을 하며 자리를 벗어나려던 아이가 오늘은 왠일로 경기가 치뤄지는 끝까지 치뤄내는 것을 보니 조금 자랐나 싶습니다. 옛날에는 그저 툴툴툴 이었는데... ^^ 이렇게 자라가는 아이들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이겨야지 하는 욕심이 앞서서 속상해하던 중학생 넷째. 오늘은 두경기 보드게임을 다 이기지 못하였는데도 절망하지 않고 꿋꿋히 이겨냅니다. 첫 경기를 하고 나니 뭔가 뭐를 우울함이 느껴지더니 잠시 시간이 지나니 회복 되었습니다.
그러고 난 뒤 다시 다른 경기를 하며 또 바라는대로 안 되는 경기를 하며 동생을 다독일줄도 알고 이제 조금 형노릇을 하려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아이들이 다 잠든 지금.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하루는 모르지만 몇일을 지나고 나면 쑥쑥자라 있듯
우리 아이들도 그렇구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