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보내고 그룹홈으로 복귀한 오늘.
무엇인지 모를 복잡한 마음이 나를 짓눌렀다.
알수없지만 복잡미묘한 마음.
보수교육 때 지도하셨던 교수님이 그러셨던가?
감정은 학습되어지는 것이라고...
감정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라고...
화나는 감정, 우울한 감정, 절망하는 감정...
이 모든 것들은 내가 그 감정을 선택함으로써 외부로 표현된다는 것임을 이야기하셨다.
오늘 내게 그러한 날이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진이 빠진 내가 그냥 그 모습에 대해 다 내려놓으려는 모습이 있었던 것이었을까.
답답함을 어떻게하지 못하였다.
그게 아마 내 얼굴에서 그대로 드러났으리라.
그래서 다른 종사자 선생님들께 많이 죄송하기도 하였다.
여전히 정리되지 않는 오늘이지만....
버티듯 오늘도 그렇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