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 그것은 무겁고도 버거운 부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친 자식을 양육하는 것도 버겁고 어려운 일이지만
복지를 함으로써 아동과 대상자 그리고 그 대상자가 속해 있는 관계망안에서 이뤄 나가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힘들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우리의 마음과 아동의 마음, 그리고 그 아동의 영역 속에 있는 원가정과의 관계망....
참으로 버겁고 어려운 부분이다.
한번도 아이에게 그리고 사람에게 실망하지 않으려 애써보고 몸부림 쳐 보지만....
오늘 하루도 그 실망감은 여지 없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실망감은 지금 하고 있는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한 일에 대해 회의를 느낄 수 있을 만큼 기운빠지게 하는 일들이다.
허나.. 방안에 둘러앉은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보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제대로 모르는 아이들이기에 그러하리라....
지금의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가치관에 대해 학습을 지도하고
무의식적 사고 가운데 올바른 것을 가르치다보면...
좋은 사람으로 좋은 아이들로 자라나갈 수 있겠지..
좋은 세상이 다가 오리라.
그 작은 희망을 포기 하지 못하고 오늘도 이 컴퓨터 책상에 앉아 타자를 두드리고 있다.
버겁지만 함께이기에 버겁지 않은 그런 걸음이다.
해보자..
정의는 살아있으니까...
빛은 살아있고 언제나 비춰주고 있으니까...
쌔끈쌔끈 잠든 아이들의 미소를 보며 다시금 힘을 내어 본다.